예원(Ye₩)은 서울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만든 화면 속 그래픽과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AI의 등장으로 코드 생성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거리감은 점점 더 깊어지는 듯했다. 2024년 8월부터 그는 이 감각을 해소하기 위해 TypoFold라는 도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TypoFold는 코드로 생성한 그래픽을 글자에 텍스처로 입히고, 이를 전개도로 변환해 손으로 오리고 접을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이번 공간 파도에서 열리는 전시 《일자일자(日字日字)》는 두 달 동안 TypoFold를 통해 글자, 단어, 문장을 생성하고 손으로 직접 접어온 과정을 아카이빙한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60일에 걸쳐 만들어진 조형물들 사이에서 TypoFold를 사용해 직접 글자를 접고, 공간을 함께 채워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