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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실험 057
< 단수예술가 > The Thirst Artists
얀 톰자(Jan Tomza), 라 킴(La Kim)
2025.2. 22 - 3. 5(휴관일 없음)
13:00 - 19:00
*클로징 이벤트: 2.28
19:00-20:00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라 킴과 얀 톰자의 협업 프로젝트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단식 예술가’에서부터 출발한 가상의 속편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두 작가는 오랜 기간동안 물이라는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작업의 실천을 공유하였다. 그 결과로 생산적 갈증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였다. 그들에게 있어 갈증은 서울의 복잡한 환경을 조성하는 비인간적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관문이다.
카프카가 묘사했던 단식예술가는 끝내 땅 속에 묻히고 마나, 그들이 만든 가상의 속편 ‘단수예술가' 속에서 그 몸은 빗물에 휩쓸려 서울의 한 알려지지 않은 지하 터널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곳의 존재들과 융합하여 신화적 속성을 얻는다. 라킴과 얀톰자는 그 조각난 몸들을 찾고자 오직 흐름만을 느끼는 주인공인 단수예술가를 창조한다. 그들은 코스튬을 바꿔입으며 한강 주변 지역과 서울 하수 시스템의 깊이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공장소에서 벌이는 퍼포먼스 의식, 유기체적 조각, 비디오 및 아트맵으로 표현합니다.
For their collaborative project at Pado Spacewave, La Kim and Jan Tomza propose artistic activities organised around a fictional sequel to Franz Kafka's novel, The Hunger Artist. Recognising the long-standing interest in water in their practices, Jan Tomza and La Kim join forces to work with thirst– using it as a portal to better understand the non-human perspectives which create Seoul city’s complex environment.
In their sequel, the body of Kafka's character was carried by rainwater to an unknown location in the tunnels under Seoul. There, it has fused with other entities, and attained mystical properties. Intending to find it, La Kim and Jan Tomza create the Thirst Artist, a protagonist whose only sense is that of flow. Wearing the costume interchangably, they research locations around the Han river and the depths of Seoul’s sewage system, channelling their findings into public rituals, organic sculptures, video and artistic maps.
라 킴과 얀 톰자의 협업 프로젝트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단식 예술가’에서 출발한 가상의 속편 이야기를 통해 구성했다.
두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물이라는 관심사를 바탕으로 작업을 실천하였고 이를 서로 공유했다.
그 결과 오늘날 시대적 배경에 있는 생산적 갈증의 대처를 포스트 휴먼 담론과 함께 모색한 예술적 방법론을 ‘단수예술가들’을 통해 공간 파도에서 선보인다.
그들에게 있어 갈증은 또한 서울의 복잡한 환경을 조성하는 비인간적 관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관문이다.
카프카가 묘사했던 단식예술가는 끝내 땅 속에 묻히고 마나, 그들이 만든 가상의 속편 ‘단수예술가‘ 속에서 그 몸은 빗물에 휩쓸려 서울의 한 알려지지 않은 지하 터널에 도달한다.
그리고 그곳에 이미 존재하던 이들과 융합하여 신화적 속성을 얻는다. 라킴과 얀톰자는 그 조각난 몸들을 찾고자 오직 흐름만을 느끼는 주인공인 단수예술가를 창조한다.
그들은 코스튬을 바꿔 입으며 한강의 수원지 및 주변 지역에서부터 재개발에 의해 파괴된 주거지, 새롭게 태어난 청계천까지 서울 하수 시스템을 따라 물의 깊이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공장소에서 벌이는 퍼포먼스 의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물을 매개로 한 종이와 플라스틱의 유기체적 조각을 통해 인공물에 대한 이분법적 관점을 전환 시킨다.
단수예술가들 프로젝트는 공간 파도의 수도관을 통해 다시 펌프 기계로 연결되는데 두 작가는 퍼포먼스와 아트맵을 통해 실험전시 기간 내내 지속적 협업 창작을 시도한다.
얀 톰자의 조각은 80년 된, 독특하게 아름답지만 유독성 플라스틱 조각들로 만들어졌다. 이 소재는 완벽하지 않은 특별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습기에 대한 민감성, 즉 ‘갈증’으로 인해 끊임없이 뒤틀린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 플라스틱을 생산하던 모든 공장은 결국 파산하게 되었다. 불복종적인 재료에 관심을 두고 있는 얀은 이러한 결함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라보며, 플라스틱이 스스로 선택한 뒤틀린 형태를 그대로 드러낸다. 플라스틱 소재의 모든 조각은 유일무이하며, 각 색상의 남아 있는 개수도 극히 적다. 그의 조각 작품들은 오랫동안 인간의 꿈과 욕망을 실현하는 데 쓰였던 초기 플라스틱 물질에게 다시 한 번 보답하려는 시도이다.
라킴은 문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종이 매체에 주목한다. 그녀는 물을 통해 이미지를 상상하고 형태와 무늬를 얻는다.
종이를 물에 적시고 햇빛에 노출시켜 마침내 얻어지는 청사진 (시아노타입)기법을 통해 자연과 문명의 관계를
탐구한다. 주름지고 부드러워진 종이의 형태를 관찰하고 그 길을 따라가는 과정은 항해자라는 상상의 박테리아
생물을 창조하는 것에 도달한다. 이 생물은 물 속에 서식하며 단식예술가의 몸을 삼키고 저장하고 수도관을 통과하여 도시 환경으로 관점을 이동시킨다.
The collaborative project between La Kim and Jan Tomza is based on a fictional sequel inspired by Franz Kafka's novel The Hunger Artist.
The two artists have worked together for an extended period, focusing on water as a common theme, which they have shared with each other.
As a result, through the Hunger Artists project, they present an artistic methodology that explores how to address the productive thirst of
contemporary times, in connection with the post-human discourse. For them, thirst also serves as a gateway to
better understanding the non-human perspectives that shape the complex environment of Seoul.
In Kafka's depiction, the hunger artist eventually ends up buried underground. However, in their created fictional sequel The Thirst Artists,
the artist's body is swept away by rainwater, reaching an unknown underground tunnel in Seoul.
There, it has fused with other entities, and attained mystical properties. La Kim and Jan Tomza create the character of the thirst artist,
a protagonist whose only sense is that of flow of water in their quest to find the fragmented body.
Wearing the costume interchangably, they research the depth of water throughout the city, from the Han River's source area and the surrounding sites of destroyed neighborhoods due to redevelopment, to the newly reborn Cheonggyecheon stream.
They investigate the water depth following Seoul's sewage system and channelling their findings into public performance rituals.
Through organic sculptures made from paper and plastic mediated by water, they aim to shift the dichotomous view of artificial objects.
The Thirst Artists project is connected through the city's water pipes to pumping machines, with the two artists attempting
continuous collaborative creation throughout the experimental exhibition period using performance and art mapping.
Jan Tomza's scultpures are created from pieces of an 80-year old, unusually beautiful, toxic plastic.
It is a uniquely imperfect material, constantly warping due to its thirst, or sensitivity to humidity.
This has led to the bankrupcy of all the factories which produced it. Being interested in disobedient materials,
Jan sees this flaw is an advantage, and exposes the warped shapes which the plastic chose for itself.
Every piece of this material is unique, and only a few of each colour are left in existence.
The sculptures attempt to return the favour to a material which has long fulfilled our dreams.
La Kim focuses on paper as a medium closely related to civilization. She imagines and creates forms and patterns through water.
By soaking paper in water and exposing it to sunlight, she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civilization using cyanotype
techniques. Observing the creased, softened forms of paper and following their path leads her to create an imaginary bacterium-like being called the ”sailor." This creature inhabits the water, swallows and stores the body of the hunger artist, and travels through the water
pipes, moving the perspective to environment in the c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