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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SS BREATHING_HOME DEATH >
이예란
2021년 5월 4일 ~ 2021년 5월 12일

< LESS BREATHING_HOME DEATH >는 서울의 재개발 촉진지구에서 작업 활동을 하는 작가의 재개발 확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업의 집합체이다.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사람의 흔적들로 살아있는 공간이 죽음을 맞이할 때 작가는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공간은 재개발이라는 특정한 탈바꿈 이후 그 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소멸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한남동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보광동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멀리서 바라보면 판자촌과 비슷해 보인다. 거리에는 분류되지 않은 모호한 쓰레기들이 봉투에 담겨있고, 폐기물 쓰레기 스티커가 붙지 않은 폐가구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이 동네는 12년 동안 재개발이 미뤄져 온 곳이다. 그 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금지되어 임시적인 방법으로 여기저기 수리되어 수명을 연명해왔다. 드디어,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노후화된 작업실이 드디어 사라질 것을 통보받았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사라짐이 약속된 공간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며 그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